6·3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민주당 정당 지지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개인에 대한 신뢰가 정당 지지 기반을 넘어 확장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충남지사 선거 판세에도 박 후보 대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11일 <굿모닝충청>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50.1%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37.3%)를 12.8%p 앞섰다. 오차범위 밖 우세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49.4%로 집계돼, 박 후보 지지율이 이를 처음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33.9%였다.
특히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박 후보 52.2%, 김 후보 35.9%로 16.3%p 차이를 보였다. 지지도 격차보다 3.5%p 확대된 수치로, 유권자가 실제 승부 향방을 박 후보 쪽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경선 이후 빠르게 구축된 ‘원팀’ 효과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경선 경쟁자였던 양승조 전 예비후보가 경선 직후 공개적으로 축하와 지지를 보내며 힘을 보탠 점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굿모닝충청이 (주)윈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3월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민주당 52.3%, 박 후보(양자 가상대결) 47.0%로, 박 후보가 정당지지도에 비에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정당 지지도를 앞서며 후보 중심의 원팀으로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 후보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태흠 후보를 앞선다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드디어 후보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서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경선 후유증을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때쯤 등장하는 네거티브가 있다. ‘벌써 다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 교만해졌다’는 프레임”이라며 “이는 상대방의 말로, 버스 안에서 바닥에 엎드려 큰절하는 도지사 후보를 본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자만한다는 소문은 상대의 네거티브일 뿐”이라며 “박수현은 더 진실하게, 더 성실하게, 더 절실하게 도민 곁으로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을 넘어선 첫 순간, 박수현 후보 측은 이를 ‘확장성 신호’로 받아들이면서도, 끝까지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 5월 11일 여론조사는 <굿모닝충청> 의뢰로 리얼미터가 5월 8일부터 9일까지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전화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3월 23일 여론조사는 <굿모닝충청> 의뢰로 윈지코리아컨설팅이 3월 17부터 18일까지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전화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