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구로구가 기존 레슬링팀(남)과 더불어 새롭게 여자 배드민턴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초대 감독으로는 배드민턴계의 한 획을 그은 살아있는 전설 ‘강경진 배드민턴팀 전 국가대표 감독’을 여자 배드민턴팀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구는 30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문헌일 구로구청장을 비롯한 이제성 구로구체육회장, 행정관리국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경진 감독에게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세계로 뻗어나간 한국인 배드민턴 지도자 중 한 명인 강경진 감독은 1990년대 국가대표 남자 복식조로 활발히 활동했고, 현역 은퇴 후에는 2004 아테네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 남자 복식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국가대표팀 감독(2017년 1월∼2018년 11월), 중국 배드민턴팀 수석코치(2019년 9월∼2024년 9월)로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왔다.
강경진 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실전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선수들에게 전달해 배드민턴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종횡무진 누비던 강경진 감독이 우리구 초대 배드민턴팀 사령탑이 돼 매우 든든하다”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를 이어받아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여자 배드민턴팀의 성장과 발전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구는 지난 5월부터 여자 배드민턴팀 창단을 검토해 왔으며 9월 최종적으로 서울시로부터 시비를 확보해 창단을 확정했다. 전문체육 분야로 선수단 운영은 구로구체육회에서 맡는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배드민턴팀의 2025시즌 본격적인 출항을 알리기 위해 이달 선수 모집 등 절차를 진행하고 12월 중으로 창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구는 서울시 자치구 직장운동경기부 중 유일하게 여자 배드민턴팀을 창단해 운영하며 대회 활동을 통해 구의 이미지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구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