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우리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시험해 볼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청년기업 제품을 공공기관이 먼저 사용해 주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청년 창업가들의 제안에 서대문구가 곧바로 답했다.
서대문구는 청년 창업기업들이 제안한 현장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공공 실증 지원과 청년기업 제품·용역 우선 구매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서대문청년창업센터에서 열린 현장 경청 프로그램 '청년 로그인(Log-in)' 첫 간담회에서 나온 청년들의 제안을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청년 로그인'은 구청장이 청년이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민선 9기 현장 소통 프로젝트다.
첫 번째 주제인 '청년창업' 편에는 박운기 구청장과 청년 창업가 15명이 참석했다. 친환경 다회용기를 개발하는 ㈜푸들, AI 분리수거함을 개발하는 ㈜온토, 캠퍼스타운 참여기업 더단단 등 친환경·AI·IoT·고독사 예방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현장의 어려움과 성장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제안했다.
청년 창업가들은 기술을 개발해도 실제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할 기회가 부족하고, 공공기관과의 협업이나 판로 확보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청년기업 제품과 용역 우선 구매 제도가 현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박운기 구청장은 청년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실제 행정 현장에서 시험해 볼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력해 공공 실증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AI 분리수거함과 친환경 다회용기, 고독사 예방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이 행정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기업 제품과 용역 우선 구매 제도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청년기업의 공공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대학의 연구 인프라와 연계한 창업 지원,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지역과 청년기업을 연결하는 협력체계 등 지속 가능한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구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청년정책위원회와 관계 부서 검토를 거쳐 단계적으로 구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청년 로그인'은 이번 청년창업 편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대학생(8월) ▲문화예술(9월) ▲청년정책(10월) ▲취업준비(11월) ▲외로움·은둔청년(12월) 등 모두 6개 분야에서 이어진다. 분야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청년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청년들의 아이디어는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큰 자산"이라며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실증되고 공공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이 든든한 연결자가 되겠다. 청년의 제안이 실제 정책과 성과로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