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일본 히라도시에 거주하는 ‘보치아(패럴림픽 정식 종목) 선수’인 코우 군이 지난 10일부터 2박 3일간 남해군에 머물며 ‘남해군-히라도시’ 간 우호교류의 가교역할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과 히라도시 축구협회는 2016년부터 유소년 축구 교류를 하고 있으며, 이번에 남해군을 방문한 코우 군은 히라도시 축구협회 임원인 모토야마 씨의 아들이다.
사세보 특별지원학교 중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코우 학생은 근육감소증 지체장애인이며, 보치아를 시작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국 대회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자질을 보이고 있다.
코우 군은 보치아 강국인 한국에 꼭 가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고, 히라도시와 남해군의 인연으로 남해군을 방문할 수 있었다.
특히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후원회, 보물섬FC 코칭스태프, 남해군장애인체육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외여행이 어려운 코우 군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남해군은 장애인 특장차량을 지원해 코우 군이 남해군을 둘러볼 수 있게 했고, 남해군 장애인체육회에서는 김태건 보치아 선수와 친선경기를 주선했다.
코우 군은 경상남도 보치아 코치인 최원용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기도 했다.
일본 장애인 운동선수의 남해군 방문이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과 히라도시 축구협회 간의 국제적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했고, 향후 양국 간의 장애인스포츠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해군장애인체육회와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은 장애인 축구지도 등 업무협약을 추진하여 장애인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코우 학생은 “이번에 한국에 오게 된 것이 꿈만 같고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열심히 연습하여 한국선수들처럼 국제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준비한 최정문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후원회장은 “코우 학생 가족이 남해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며,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며 “특장차량을 지원해 주고 보치아 경기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남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