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울산 동구가 최근 개관한 꽃바위체육센터가 시범 운영기간 중인데도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잇딴 한파로, 안전하고 따뜻한 놀이공간을 찾는 인근 지역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구는 꽃바위2가길 19(방어동)에 위치한 옛 돌고래씨름단 숙소 겸 훈련장 건물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 해 클라이밍장과 탁구장,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을 조성하고 지난 12월 20일 꽃바위체육센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인기를 끄는 곳은 1층 클라이밍장.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를 마친 후 학원에 가기 전인 오후 2시~3시에 가장 손님이 많다. 적게는 10~20명, 많게는 20~30명이 이 시간대에 클라이밍장을 이용한다.
초등학교 5학년 임수진 학생은 “친구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을 보고 꽃바위체육센터에 클라이밍장이 생긴 것을 알게 되어 거의 매일 찾고 있다”라며 “암벽 타기가 정말 재미있다. 클라이밍 선수가 되는 것이 내 장래 희망”이라고 말했다.
꽃바위체육센터 클라이밍장은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하며 루트를 구성할 수 있는 ‘볼더링 방식’이 적용됐다. 높이 4.5m, 총 면적 200㎡ 규모로 왼쪽과 오른쪽에는 초급 코스, 중간에는 중급 및 고급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꽃바위체육센터 클라이밍장에 근무하는 생활체육지도자는 "대부분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클라이밍을 처음 접한다"라며 "암벽타기를 처음 해 보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계속 지켜보며 지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층에 마련된 탁구장에도 초등학생들이 3~4명씩 팀을 이뤄 탁구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동구는 오는 2월 1일 정식 운영을 앞두고 현재는 평일에만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시범 운영중이다. 시범 운영중인 꽃바위체육센터의 일 평균 이용객은 60여 명.
동구는 정식 운영 이후 평일 오후 9시까지 운영 시간이 늘어나고 토, 일요일에도 문을 열면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클라이밍 동호회 등에서 꽃바위체육센터의 클라이밍장을 이용할 수 있는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는 시범 운영 중이라 야간 운영이 힘들지만 정식 운영 이후 야간과 주말에도 운영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울산시 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