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는 1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 동안 가장 밝아진 화성 관측 행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정규관측 프로그램과 주말 특강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가장 밝아진 화성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행사 참여자에게는 가족 단위로 대형 화성 포스터와 태양계 스티커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단,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예약하여야 한다.
또한 1월 12일과 19일 저녁에는 2시간 동안 별박사 이태형 관장이 직접 진행하는 ‘화성 근접 기념 특강 및 관측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특별 관측회에는 화성 이외에도 올해 첫 가장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국제우주정거장(12일 저녁, -3.6등급)을 함께 볼 수 있으며, 금성과 목성, 토성, 달도 관측할 수 있다.
특강에서는 지구와 가장 닮은 화성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재미있는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화성 근접 기념 특강 및 관측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1월 11일 저녁에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별박사의 3분 우주‘를 통해 ’다시 밝아진 화성‘을 주제로 화성 관측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크고 밝아진 화성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진 화성은 약 2년 2개월(평균 780일)마다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
이것을 회합주기라고 한다.
단 화성이 태양계에서 수성 다음으로 찌그러진 타원 궤도를 돌기 때문에 지구에 근접할 때의 기간과 거리는 매번 다르다.
올해 화성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서 가장 크게 보이는 날은 1월 12일 밤이고 이때의 거리는 약 9,608만km(지구 태양 거리의 약 64%)이다.
다만 화성이 가장 밝게 빛나는 날은 화성이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의 정반대편에 놓이는 1월 16일이며 이때를 화성의 충이라고 한다.
화성이 가장 크게 보이는 날과 가장 밝게 보이는 날이 다른 이유는 화성이 찌그러진 타원 궤도를 돌기 때문이다.
2031년 5월에나 더 밝고 큰 화성 볼 수 있어
화성은 2027년 2월 20일과 2029년 3월 29일에 다시 지구에 접근하지만 그때의 거리는 각각 11,420만km, 9,682만km로 이번보다 멀다.
화성이 이번보다 더 가깝게 지구에 접근하는 것은 2031년 5월 12일(8,278만km)이며, 앞으로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대접근은 2035년 9월 11일(5,691만km)에 일어난다.
화성은 지름이 지구의 절반 정도(6,792만km)로 평소에는 다른 별과 구별하기 쉽지 않으나 이번 접근 시기에는 밝기가 -1.4 ~ -1.5등급 정도로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큰개자리 으뜸별, -1.5등급)와 비슷한 정도까지 밝아진다.
또한 크기도 평소에 비해 두 배 이상 크게 보이기 때문에 화성을 관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가 바로 이때이다.
화성 찾는 방법
요즘 저녁 하늘에서 서쪽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금성(-4.1등급).이고 그 위로 보이는 별이 토성(1.3등급)이다.
금성 다음으로 밝게 보이는 별은 남동쪽 하늘 위에 보이는 목성(-2.3등급)이고, 동쪽 하늘 쌍둥이자리 아래에 밝게 보이는 붉은 별이 화성이다.
행성들은 항성들에 비해 반짝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별빛이 반짝이는 이유는 작은 별빛이 대기를 통과하면서 공기의 밀도나 흐름에 따라 굴절되는 정도가 변하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볼 때 행성은 항성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대기에 의한 흔들림이 적게 느껴진다.
밤하늘에서 항성과 행성을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별빛의 반짝임이다.
별들이 다른 색깔로 보이는 이유는 표면의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온도가 낮을수록 붉은색으로, 높을수록 파란색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성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온도와는 관련이 없고, 표면에 붉은색의 산화철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보도자료출처: 충청북도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