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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송년사 - 화천군]최문순 화천군수 송년사


[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국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바쁘고 힘차게 달려온 갑진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화천댐을 둘러싼 정부의 일방적 정책 결정, 농자재와 에너지 가격 급등, 장기화되고 있는 경제불황, 소용돌이치는 정치적 혼란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고, 군정에 아낌없는 애정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우리 군은 올해도 흔들림 없이‘군민행복’과 ‘현장행정’이라는 양대 군정 기조 아래 민선 8기 공약사항과 역점 시책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 1월 2024년 새해는 화천산천어축제의 성공으로 희망차게 시작했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명실상부한 세계 4대 겨울축제답게 화천군민의 저력을 온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내 겨울축제 중 유일하게 글로벌 축제로 선정되며 큰 자긍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우리 군의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 역시 완전히 틀을 잡아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금년 2월 전국 최초의 지자체 주도 온종일 돌봄 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가 개관해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군이 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 선도 군으로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으며, 화천고등학교가 교육부로부터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습니다.

화천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초등 온종일 돌봄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청소년 해외연수 기회도 획기적으로 확대됐습니다.

화천형 온종일 돌봄 모델은 이제 전국의 모든 지자체 뿐 아니라, 대도시, 그리고 내외신 등 언론들로부터 모범적 사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나아가 사내면 교육캠퍼스 구축 사업, 대학생 등록금 실비 100% 지원, 매월 최대 50만원의 거주 공간 지원금 지급, 학교 연계사업과 공교육 지원 등 우리 군의 소중한 미래 희망인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우리 군은 적극적인 주거정책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준공해 입주가 시작된 화천읍 신읍지구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은 군민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사내면 고령자 복지주택도 차근차근 건립을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앞으로 신혼부부 임대주택, 통합 공공임대주택 등 민간 및 행정에서 8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건립하고, 국방부와 협의해 3,800세대 규모의 군인 아파트 건립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신혼부부 임대주택 입주자들에게는 월 임대료의 90%를 5년간 지원하고, 아이 출산 시마다 5년씩 연장해 최장 30년간 집값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있도록 하는 신혼부부 임대주택 조례도 공포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주거와 출산, 보육, 교육 걱정 없이 화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스포츠‧관광 분야에서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산천어 파크골프장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파크골프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산천어축제와 함께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에 국내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왕중왕전, 부부파크골프 대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면서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군은 백암산 케이블카, 평화누리호를 연계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의 내실을 다져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냈으며, 이를 지역의 새로운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지역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접근 도로망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도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숙원인 화천대교 건립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7사단 해체에 따른 대안으로 사창리 항공대 부지를 활용해 추진하는 화천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도 내년 본격적인 공사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동서고속화철도사업과 연계한 택지조성 등 역세권 개발 등도 현재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통합취수장 신설을 통한 상수도 보호구역 개선, 당거리~평화의 댐 구간 민통선 북상,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한 농촌 활력 촉진지구 지정 및 군사 규제 개선 등 앞으로 지역발전의 걸림돌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와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가족센터를 개관해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모든 군민에게 필요한 지원체계를 마련했으며,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으로 원정 산후조리의 불편을 해소했습니다.

장애인과 여성, 고령 농업인을 위한 영농 대행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했습니다.

아울러,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 국가 유공자와 참전용사를 위한 최고 수준의 예우 등 촘촘한 그물망 복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 한 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화천의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늦추지 않고 힘차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군은 올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도내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고 단계인 SA 등급을 획득하는 등 군민과의 약속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가 거둔 성과들은 위기 속에서 만들어 낸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 군민들과 함께 만들어 냈기에 더욱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국군 장병 여러분!

이제 얼마 후면, 우리 군의 자랑인 산천어축제가 개최됩니다.

최근 이어진 한파로 축제장 결빙은 안정적이고, 군민들의 큰 기대감 속에서 축제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번 축제도 군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준비한 축제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선등거리의 불빛처럼 화천의 미래도 밝게 빛나기를 소망합니다.

다가올 새해에는 올해 일궈낸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진일보한 군정 운영을 약속드립니다.

군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현장 중심 행정으로 어려운 분들 곁에서 함께 하며, 소임을 다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군정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그리고 굳건한 국가안보와 지역발전을 위하여 임무를 성실히 수행 중인 국군 장병과 공직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가오는 을사년, 모두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31일
화천군수 최 문 순

[보도자료출처: 강원도 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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