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2025년 1월1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6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이번 결정은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누기 위해 내려졌다.
정부는 항공기 사고의 충격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으며,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전 국민이 슬픔을 함께 나누는 시점에 대규모 행사를 이어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행사 취소 결정을 발표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비극 앞에서 서귀포 시민 모두가 슬퍼하고 있으며,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한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했다.
매년 새해를 맞아 열리는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는 국내외 참가자들이 겨울바다에 뛰어들며 활력을 다짐하는 전통적인 행사로 자리잡아 왔다. 행사를 준비해 온 서귀포시와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는 “다음 대회는 더욱 안전하고 뜻깊은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전하며, 행사 취소에 따른 참가 예정자들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 시민들도 이번 사고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비극을 극복하기 위한 연대와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제주도 서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