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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최초 국가유공자 임시안치소 운영

국립장흥호국원 개원 전까지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서

[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전라남도는 2025년부터 국립장흥호국원 개원 전까지 사망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에 임시안치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9년 장흥호국원이 개원하면 일괄 이장할 계획이다.

안장 대상은 전몰·순직군경, 전상·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참전유공자, 군 복무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 30년 이상 재직한 경찰·소방 공무원이다.

현재 6·25참전유공자의 평균 나이는 94세로, 장흥호국원이 개원하는 2029년이면 100세에 달한다.

대부분 호국원에 안장되기를 원하지만 타 호국원에 들어가면 장흥호국원으로 이장이 불가해 전남지역 유공자의 걱정이 컸다.

이에 전남도는 여러차례 보훈단체 의견수렴 및 수요조사를 거쳐 임시안치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해남 남도광역추모공원은 도내 봉안시설 중 여유공간이 충분해 안치공간을 별도로 확보할 수 있으며, 국가유공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장까지 갖춰 임시안치소로 선정했다.

전남도는 26일 전남보훈회관에서 보훈단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임시안치소 운영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8개 보훈단체에서 참석, 도에서 임시안치소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임시안치소 운영을 환영했다.

임시안치소 지원 대상은 장흥호국원에 안장을 희망하는 국가유공자로, 임실호국원을 통한 안장심사 결과 ‘안장가능’ 문자를 받은 본인에 한한다.

호국원 안장 승인 문자를 소지한 유가족은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으로 봉안 신청하면 된다.

이호범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그동안 도내 국립묘지가 없어 인근 타지역으로 안장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임시안치소를 운영해 고향 땅에 묻히고 싶다던 국가유공자의 염원을 들어드리고 마지막 가시는 길에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국가유공자 명예선양과 예우를 위해 올해 7월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월 5만 원으로 인상하고, 전국 최초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및 서훈 신청, 전남독립운동사 편찬에 착수하는 등 의향전남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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