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하반기'찾아가는 한국어·직무역량 교육'수료식을 지난 12월 14일을 시작으로 2주간 총 6개 시군 13개반 교육장에서 개최한다.
『찾아가는 한국어·직무역량 교육』은 전주에 위치한 센터의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센터뿐 아니라 직접 시군으로 찾아가서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수료식에서는 교육을 성실히 마친 교육생 117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각 반마다 우수 교육생을 선발하여 별도 시상과 그동안 함께 공부해 온 동료들을 서로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외국인근로자(E-9)가 가장 많은 군산시를 비롯하여 김제·정읍·완주·무주군 등 6개 시군에서 주말에 수업을 진행했으며, 15주 정도 운영했다.
한국어교육은 외국인근로자의 한국어 수준별로 기초한국어와 TOPIK 초·중급반 13개반을 운영했으며, 한국어수업과 더불어 외국인근로자의 직무역량을 높이기 위해 군산과 완주에서 용접자격증 이론수업과 운전면허증 교육도 추진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실시한 ‘용접한국어 교육’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서 진행한 해당 교육은 미숙한 한국어로 인해 사업장에서의 업무지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이 알기 어려운 한국기업의 ▲직급·호칭 부르는 방법부터 ▲용접 기술용어 ▲용접기 조립·작동법 ▲작업환경 점검법 등 용접 실무에 꼭 필요한 내용을 알기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교과 과정을 구성했다.
센터 토픽 중급반 수업에 참여한 수왈 프라카쉬(네팔) 학생은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교재도 무료로 제공해주고, 한국어 시험 정보를 매번 챙겨주셔서 한국어 수업을 더욱 집중하여 참가할 수 있었다”고 했으며, 타우픽(인도네시아) 학생은 “그동안 한국어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했는데 일요일에 토픽(TOPIK)수업이 개설되어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는 용접자격증도 취득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 김대식 원장(센터장 겸임)은 “센터에서 뿐 아니라 외국인근로자들 가까이 수업이 필요한 어디든 찾아감으로써 교육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라며, “앞으로도 전북에 정착한 외국인근로자의 안정적인 사회 적응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전북특별자치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