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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윤의중 예술감독과 인천시립합창단, 2024 송년음악회 성황리에 마쳐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한해를 돌아보며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는 무대 마련”

[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12월 12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의 2024 송년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천시립합창단은 힘겹게 지나온 2024년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도래할 2025년의 희망을 노래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스티븐 파울러스의 무반주 합창곡 ‘더 로드 홈(The Road Home)’이 오프닝을 맡았다.

어제의 기억을 뒤로하고 안식처로 가길 원하는 화자의 소망을 아카펠라에 녹여내 무한한 공감을 자아냈다.

원기범 아나운서의 힘찬 진행으로 시작된 본 공연의 1부는 '어제 그리고 오늘'이라는 주제로 전개됐다.

박노해 시인의 시에 윤학준이 곡을 붙인 ‘별은 너에게로’에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의 한국 가곡 앨범에 수록된 ‘꽃 피는 날’과 ‘걱정말아요 그대’와 사랑의 설렘을 드러낸 멜로망스의 ‘선물’을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시련 속에서도 언젠가 맞이하게 될 그날을 확신에 찬 믿음과 걱정을 지나간 것으로 보내자는 바람을 합창으로 화려하게 표현했다.

2부는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메들리’로 꾸며졌다. 관객과 다 같이 즐겁게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일상의 근심과 걱정을 잠시 덜어냈다.

마지막 무대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희망의 노래로 가득했다.

상임 작곡가 조혜영의 ‘새로운 길’, 데이비드 포스터(David Foster)의 ‘더 프레이어(The Prayer)’, 이민정 편곡의 ‘아름다운 나라’를 차례대로 부르며 2025년을 향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피날레는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정년 퇴임을 맞이하는 시립합창단 단원의 은퇴식이 장식했다.

연주자와 관객 모두 오랫동안 박수로 퇴임 단원을 격려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 1월 부임 후 인천시립합창단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윤의중 예술감독은 “우리의 음악이 지나온 시간의 아쉬움과 고단함을 달래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관객들은 “인천시립합창단이 불러주는 노래의 가사에 마음에 정말 와닿았다.”며 “덕분에 내년을 맞이할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1981년 창단한 인천시립합창단은 세계합창연맹(IFCM)과 미국지휘자협회(ACDA) 컨벤션 등 세계 주요 합창 축제에 초청되어 감동과 충격을 안겨준 명성을 지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이다.

지난 1월 새롭게 취임한 윤의중 지휘자와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 한국 합창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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