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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제3회 설공찬전 문화제 성황리 개최

난재 채수 선생이 꿈꾼 세상을 만나다

[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낙동강문학관이 주최하고 상주시와 난재채수선생기념사업회, 상주교육지원청, 상주신문사가 후원한 제3회 설공찬전 문화제가 지난 12월 7일 오전 10시 상주시립도서관 상상홀에서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낙동강문학관 관장의 개회사에 이어 채수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의 축사, 설공찬전 학습 홍보영상 상영과 축시 낭독, 《설공찬전》을 극화한 연극공연 설공찬전문화제 공모작 시상, 설공찬가 부르는 시간이 함께 마련돼 그 의미를 되새겼다.

‘난재 채수 선생이 꿈꾼 세상을 만나다’라고 표방한 행사장에는 상주시민과 인천 채씨 문중, 각급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했으며, 특히 《설공찬전》을 풀어쓴 김재석, 이서영 작가와 『난재집』을 번역한 안수정 박사가 참석했다.

설공찬전문화제는 조선 최고의 문장가요, 선비이자 경세가인 난재 채수(1449~1515) 선생이 지은 한글로 읽힌 최초의 소설 《설공찬전》을 배우고 익히는 데 뜻을 두었다. 《설공찬전》은 이안면 가장리에 있는 ‘쾌재정’에서 한문으로 창작되고 한글로 번역되어 널리 읽혀졌다. 윤회화복설과 여권신장의 주제가 당시 유교사회에 위배 되어 중종 때 모두 불태워졌다. 금서로 된 《설공찬전》의 필사본이 1997년 이복규 교수에 의해 성주이씨 이문건의 '묵제일기'에서 발견됨으로써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선하면 행복하고 악하면 불행하다’는 인과론, 불합리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비판한 채수 선생의 문학정신은 우리가 되새기고 이어가야 할 덕목이다.

박찬선 관장은 설공찬전문화제를 통하여 “《설공찬전》의 문학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올곧은 정신문화의 계승과 ‘문학의 고을 상주’를 천명함에 큰 뜻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북도 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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