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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혼용사용 및 교환 내년 2월로 연장

18년 만에 봉투 가격 인상 … 증가하는 생활 쓰레기 처리비용 현실화

[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전라남도 나주시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가격 인상 및 봉투 디자인 변경과 관련한 배경과 추가 설명을 덧붙이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나주시는 2025년 1월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5ℓ부터 75ℓ)를 용량별로 30원에서 최대 370원을 인상한다.

봉투 값 인상은 18년 만이다.

시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불구 시민 부담 완화와 공공요금 물가 안정을 위한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다.

봉투 가격 인상은 갈수록 증가하는 생활 쓰레기 처리 비용 현실화가 핵심이다.

디자인 변경의 경우 외국인 주민의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독려하고자 그림문자를 표기하는 등 정보성을 강화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24년 7월 1일 나주시폐기물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 후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쳤다.

특히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기존 종량제봉투 혼용 사용 및 교환 기간을 당초 내년 1월 말에서 2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나주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은 도내 시 지자체, 광주시 5개구와 비교했을 때 가장 저렴하다.

인상한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 가격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나주를 제외한 도내 4개 시(순천·여수·목포·광양) 종량제봉투 평균 판매가는 20ℓ 기준 503원으로 나타났다.

나주시의 경우 20ℓ봉투의 인상 전 가격은 250원, 인상 후는 380원으로 평균가 대비 120원 정도 저렴하다.

인구 12만의 나주시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양시(약 15만)는 20ℓ 봉투 가격은 530원이며 나주시(380원)와 150원 차이가 난다.

50ℓ봉투의 경우 광양은 1300원, 나주시는 900원으로 용량이 커질수록 차이는 더 벌어진다.

인근 광주시와 비교해보면 5개 구 20ℓ봉투 평균가는 740원, 나주시는 380원이이다.

75ℓ와 비교하면 광주 지역은 2730원, 나주시는 1270원으로 2배 이상 저렴하다.

종합하자면 이번 나주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인상가격은 전남도내 4개 시 지자체 평균의 76%수준이며 광주시 구 지자체 평균에는 50%수준이다.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한 종량제 봉투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초래되고 있다.

인근 지역에서 나주시 종량제봉투를 대량 구입해 쓰레기를 나주로 가져와 배출하는 악용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시민들의 쓰레기 처리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종량제 봉투 판매가격을 인상 전후로 도내 시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쓰레기 처리비용 현실화와 더불어 악용 사례를 근절하기 위한 단계적 인상이 필요한 실정으로 시민들의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기존 봉투 혼용 사용 및 교환 기간을 내년 2월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생활 쓰레기 감소와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한 환경 보호와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관련한 궁금 사항은나주시청 도시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남도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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