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기존 감마?베타핵종 방사능 분석기에 더해 알파핵종 방사능 검사장비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약 9억원을 투입해 감마핵종 분석기 2대와 베타핵종 분석기 1대를 설치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년에는 해양수산부 유해물질 안전관리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총 7억원(국·도비 각 50%)을 투입해 플루토늄 분석이 가능한 알파핵종 분석기 1대와 삼중수소 분석용 베타핵종 분석기 1대를 추가 구축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알파핵종 분석기로 검사할 플루토늄(238-240Pu)은 원자력 발전소 사고나 핵실험으로 인한 식품 오염의 대표적 지표로, 해양수산연구원은 식약처 공인시험법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 해양수산연구원은 도내 수협 위판장과 양식장, 마을어장에서 수시로 수산물을 수거해 요오드(131I)와 세슘(134+137Cs), 삼중수소(3H)를 검사하고 있다. 검사 어종도 2022년 11품종에서 현재 34품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금까지 실시한 제주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는 모든 시료에서 요오드와 세슘, 삼중수소는 검출되지 않았다. 검사 결과는 도청과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매일 공개하고 있다.
현재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추가 핵종 검사시스템 구축으로 제주산 수산물 조사?분석의 신뢰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제주 수산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도자료출처: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