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일신문, 김성옥기자] 서울 중구가 3월 개학을 맞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어린이 등하굣길 조성에 나선다. 보행 안전 위험 요소를 정비하고, 초등학교 주변에는 ‘등굣길 안전지킴이’를 배치한다.
구는 지난 19일부터 2월 말까지‘개학기 집중 정비 기간’으로 정하고 광희, 남산, 신당, 장충, 충무초등학교 등 관내 초등학교 9개소 주변을 점검했다. 점검 분야는 △보행 안전 △교통안전 △불법 주정차 △불법 광고물 △생활폐기물 등이다.
2주의 집중 기간 동안 무허가 방치 가판대 철거 1건을 포함해 △불법 적치물 및 옥외광고물 정비 32건 △불법 주정차 단속 32건 △무단 방치 이륜차 등 계도 12건 등 총 77건의 보행 안전 위험 요소를 정비했다. 특히 상당 기간 광희초등학교 정문 앞 보도에 방치되어 있던 무허가 가판대를 철거해 통학로를 쾌적하고 안전하게 만들었다.
우선 안전한 등굣길 확보를 위해 학교 주변 보·차도에 설치된 불법 노점, 무단 적치물, 무단 방치 이륜차 등을 단속했다. 사전 안내문을 배포해 자율 정비를 유도하고, 개선되지 않은 적치물은 현장에서 정비했다.
또한 다음 달 8일까지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35개소에 대한 교통안전도 철저히 살핀다. 먼저 동절기 강풍과 제설 작업등으로 훼손되기 쉬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을 점검한다.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안전표시물 등 설치 상태와 도색 훼손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고, 정비나 추가 설치가 필요한 시설물은 3월 말까지 개선한다.
남대문·중부경찰서와 함께 등하교 시간대 불법 주정차 특별 단속도 진행한다. 주정차 중인 차가 어린이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단속 시간은 오전 8~9시와 오후 1~4시다. 주·정차 위반 차량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견인 조치한다.
이 외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초등학교 주변 무단투기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하고 불법 광고물도 정비했다. 발견된 노후·불량 간판은 현장에서 바로 정비하고, 허가되지 않은 광고물을 수거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지난 28일에는 중부경찰서와 합동으로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초등학교 등굣길 안전을 책임질 ‘등굣길 안전지킴이’도 새 학기 활동 준비를 마쳤다. 구는 교통·안전 사고에 취약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관내 공립초등학교 9개소에 배치할 안전지키미 54명을 선발했다. 지난 27일 위촉장을 수여하고 도로교통공단 강사를 초빙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등굣길 안전지킴이는 3월 4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초등학교 주변에서 교통지도 활동과 위험 요소 점검을 담당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어린이는 성인보다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등굣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중구]